한향림옹기박물관을 이용해주셔서 감사합니다.
1F 지역별 옹기

1층 상설전시실은 지역별 옹기의 형태와 쓰임을 보여줍니다. 경상·전라 옹기는 일조량이 많아 장이 마르지 않도록 입구가 좁고 몸통이 불룩하며, 경상도는 투박하고 어두운 반면 전라도는 무늬가 화려하고 색이 밝습니다. 기온이 낮은 경기·서울 옹기는 햇볕을 잘 받도록 입구가 넓고 좁은 공간에 많이 두기 위해 날씬합니다. 제주 옹기는 철분 많은 흙과 소성법으로 붉은빛을 띠며 바람에 대비해 바닥을 넓혔습니다. 충청도는 중간형, 강원은 운반이 어려워 작고 소박합니다. 북한 회령 항아리는 유약이 흘러내려 '눈물 항아리'로 불리고 기벽이 두꺼우며, 해주 항아리는 청화백자풍에 민화를 그려 넣었습니다. 이밖에 나무김칫독, 빗물을 식수로 받던 홍도 빗물항아리, 두부용 간수를 빼던 간수통, 일제강점기 송진 채취에 쓰인 송진독 등 생활 옹기를 통해 전통 옹기 문화의 다양성과 지역색을 살필 수 있습니다.
1F 소품실

소품실에는 일상에서 쓰던 다양한 옹기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사찰에서 사용하던 시주함, 옹기로 만든 벌통, 믹서기가 없던 시절에 고추와 깨 등을 빻던 확독을 볼 수 있습니다. 이 밖에도 병아리 물병, 양념단지, 저금통 등 옛사람들이 쓰던 여러 생활용품을 직접 살펴보실 수 있습니다.
2F 푸레독

푸레독은 질항아리와 오지항아리의 중간에 해당하는 옹기입니다. 굽기 전에 잿물을 바르지는 않지만 소성 중에 소금을 뿌려 잿물의 역할을 대신하게 합니다. 이름 그대로 검고 푸른빛을 띠는 것이 특징이며 임금님 쌀독으로 쓰일 만큼 귀하게 여겨진 항아리였습니다.
2F 질독

질독은 유약(잿물)을 바르지 않고 구운 옹기를 말합니다. 유약을 입힌 옹기와 달리 표면이 검고 광택이 없어 거친 질감을 띠며, 옹기 가운데 역사가 가장 오래되었습니다. 이러한 그릇을 질그릇이라고도 하는데 '질'은 흙을 뜻하는 우리말로 오늘날에는 토기와 도기를 아울러 이르는 말로도 쓰입니다. 질그릇은 1,000℃ 안팎에서 굽되, 가마 안 온도가 800℃에 이를 때까지 가마 입구를 막아 소나무 연기가 그릇 표면에 스며들게 한 것으로 이 과정에서 검회색을 띠게 됩니다.